신촌세브란스 알콜경화술 후기 2편 (10cm 난소낭종 수술 후기)

알콜경화술

신촌세브란스에서 입원생활 시작

신촌세브란스에서 알콜경화술을 받은 후기 2편을 시작한다. 모두 3편으로 구성되므로 앞뒤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자.

입원 당일 오전에 병원에서 확정 전화를 받아야 입원할 수 있다. 병실이 안 나면 며칠 밀리기도 한다고…

‘마이 세브란스’ 앱 설치

입원 전에는 카톡으로 발송되는 사전 설문에 답변도 해 두고(앓고 있는 질환이나 먹고 있는 약 등을 등록해두자), 미리 ‘마이 세브란스’ 앱을 설치하면 편리하다.

<아이폰 앱스토어>

입원하면 혈액, 초음파 등 여러 검사를 하게 되는데 앱으로 결과도 볼 수 있고, 진료 일정이나 식단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 세브란스’ 구글앱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dbs.mcare.severance&pcampaignid=web_share

다행히 오전 10시쯤 원무과에서 전화가 왔고, 당일 오후 4시까지 입원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입원 준비물과 입원실

1박 2일 입원할 예정이라 짐은 최대한 간단히 챙겼다.

  • 슬리퍼
  • 충전기, 이어폰
  • 물(또는 텀블러)
  • 세면도구, 수건, 기초화장품

간단한 접수 후 5인실 가운데 자리를 배정받았고 공간이 다른 병원보다 넓어서 쾌적하다고 생각했다. 여느 대학병원과 마찬가지로 비밀번호로 잠그는 사물함과 개인 냉장고가 있다. 침대는 리모콘으로 작동하는 모션베드이다.

헤어샴푸 서비스도 있다고 한다! 근데 뭐 나는 이용할 일 없는… 그리고 병동 복도에는 30분 간격으로 예약해서 쓸 수 있는 샤워실도 있다.

담당 간호사가 오셔서 입원생활(낙상방지 등)을 설명하고 ‘꿀잠꾸러미’를 주셨는데 저 안에는 온열안대와 3M 귀마개가 들어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5인실인데다 긴장이 되니 역시나 잠은 잘 오지 않는다. 그래도 유용하게 사용했다(요새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환자용 와이파이도 없어서 포켓와이파이를 대여해야 했던 을지대병원보다야 선녀다).

알콜경화술 시술 전 검사 항목은?

자정부터 금식 안내를 받아서, 얼른 간식 좀 먹어보겠다고 푸드코트에서 잽싸게 호떡과 핫바를 구입했으나 이러지 않는게 좋았다고 생각한다.

  1. 심전도 검사
  2. 흉부 엑스레이
  3. 혈액검사
  4. 항생제 테스트
  5. MRI(새벽에)

입원 직후부터 위의 5가지 검사를 시행하며, 핫바를 한 입 물고 있을 때 심전도 장비를 밀고 들어오셔서 당황했다. 아마도 내가 푸드코트를 돌아다니는 동안 병동에서 나를 찾고 계셨을 것 같다.

그리고 호떡 먹고 1시간쯤 지나서 혈액검사를 했기 때문에 검사 결과 중 혈당수치가 상당히 높게 나왔다…

그리고 MRI를 찍어야 하는데, 미리 수액 라인을 잡아둬야 한다고 1시간 동안 간호사 다섯 분이 번갈아 오셔서 7번 실패하고 8번째에 성공했다. 혈관이 잘 보이는 팔은 아니지만 수술을 여러 번 했어도 이렇게 주사바늘에 많이 찔린 적은 없었는데 정말 너무하는구나…ㅠ

알콜경화술 모든 과정 정리

새벽 6시쯤 MRI를 찍고 알콜경화술은 오전 9시 경으로 잡혔다. 속옷과 악세서리는 모두 제거하고 원피스형 환자복 아래에 환자복 바지를 덧입으라고 안내해 주신다(안경은 껴도 된다). 병동에서 이동용 침대에 옮겨타면 환자 전용 엘리베이터로 영상의학과 인터벤션실까지 실려간다.

이런 사진 왜 남겨놨는지 모르겠는데 있으니까 일단 업로드해본다. 단식투쟁하는 정치인 같아서 스티커로 가렸다.

  1. 수술실은 대략 이런 모습이다. 긴장되거나 무섭지는 않았고, 수술실에 들어가면 의료진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이런 저런 설명을 해주신다 . 수술용 침대로 옮겨 누운 뒤 산소포화도와 맥박, 심박 등등 측정하는 기계를 부착하고, 수술 부위를 정한 후 슥슥 소독한다.

2. 배 위로 초음파를 보면서 구멍 뚫을 위치를 잡는다. MRI 결과 낭종 한쪽에는 피가, 다른 한쪽에는 물이 차 있다고 했다. 위치가 정해졌으면 국소마취 주사를 맞고 교수님이 있는 힘껏 배를 뚫어서 구멍을 낸다ㅠㅠ 국소마취 주사도 꽤 아팠지만 배를 뚫을 때는 ‘마취 효과가 전혀 없구나’ 싶었다. 아니 세상에 이렇게 아파도 되나?!!!!! 모나미 볼펜심 굵기의 도구가 피부 → 지방층 → 복근 → 낭종을 뚫고 들어가는 네 단계가 우드드득 느껴졌다. 으아아아 살려주세요 소리가 절로 나왔다. 나는 혹이 두 개니까 한 번 더 반복한다!

3. 구멍 뚫은 자리에 길고 유연하고 가느다란 관을 삽입한다. 내 왼쪽에는 의학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거대(거의 전신 크기의) 모니터가 뱃속 상황을 생중계한다. 관을 넣을 때도 꽤 아픈데, 정신을 부여잡고 모니터를 보면 관이 낭종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잡는 것을 볼 수 있다. 몸 위에는 로봇팔처럼 굴곡 있는 촬영 장비가 있는데, 작동할때마다 자기장 같은 것이 나오는지 몸이 약간씩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4. 교수님이 낭종 내 물질을 빨아들인 후 보여주신다. 모니터를 보면 정말 혹이 쪼그라들고 있다. 완벽히 쪼그라들었다. 정말 한 쪽에서는 검붉은 피, 다른 한 쪽에서는 진한 맥주같은 색의 액체가 나왔다. 낭종 두 개 합해서 200ml 좀 안되는 분량이다. 대단해…

5. 낭종에 알콜을 넣는다. 역시 아프다. 이미 구멍 뚫을 때 너무 아파서 놀란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아프고 얼마나 더 아플지 몰라서 당황스럽게 느껴진다. 고통의 정도를 매겨보자면 구멍뚫기>>>관 삽입>알콜 넣기>>관 제거 순이다. 나는 마취가 안된걸까?

6. 알콜 넣고 10분? 20분이라고 하셨는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정해진 시간동안 기다리고 있으면 고통이 슬슬 없어진다. 다시 한 번 큰 주사기로 알콜을 빨아들여서 제거하고, 삽입했던 관을 빼낸다.

7. 수술은 잘 됐다고 교수님이 시원하게 말씀하셨다. 모니터로 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같이 웃고 싶었지만 기진맥진해서 이상한 표정이 되고 말았다. 만약에 또 알콜경화술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꼭 수면마취로 시술받고 싶다. 제발요…

8. 선생님들이 나를 영차 하고 들어서 의료용 침대에 올려두시면 그걸 타고 병동까지 간다. 병동에서는 내 발로 걸어서 원래 침대로 올라갈 수 있었다. 전혀 아프지 않다. 잠깐 누워서 고통을 반추해보다가 점심식사가 나와서 폭풍흡입했다.

이런 저런 안내를 받고 의료비 정산도 하고 오후 세시쯤 퇴원할 수 있었다. 병원비는 약 180만원 정도가 나왔고, 나는 낭종이 두 개였기 때문에 수술+영상장비 비용이 두 번 책정된 금액이다.

시술 후 주의사항과 회복과정은 3편-마지막-에서 계속하기로 한다.

추천클릭 ▶︎ 서울시 명절위로금 지급 내용 및 신청 방법 안내
추천클릭 ▶︎ 저소득층 식품비 지원사업 4가지
추천클릭 ▶︎ 문화누리카드 6가지 총정리
추천클릭 ▶︎ 노인 일자리, 장애인 일자리, 중장년 일자리 40대,50대,60대 꿀알바 5,600명 모집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